[국감]산단 중대사고, 최근 5년간 141건…126명 숨지고 97명 다쳐
검색 입력폼
정치

[국감]산단 중대사고, 최근 5년간 141건…126명 숨지고 97명 다쳐

- 연도별 20건 이상 중대사고 꾸준히 발생…올해 8월, 22건 -
- 화재 27건, 끼임 26건, 깔림 21건 등 사고 유형 다양 -
- 울산미포·온산산단 38건…대불산단 사고 10건 중 7건은 2025년 이후 발생 -
- 김원이 의원 “사고 다발 산단 중심으로 현장 예방대책 강화해야”-

+
사진 - 김원이 의원(전남광주 목포시)
[정치=성종화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관리하는 산업단지에서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중대사고가 이미 지난해 연간 사고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공은 관할 69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 원 이상 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중대사고로 집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중위, 목포시)이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리 산단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산단공이 관리하는 67개 산업단지에서 최근 5년간(2021년~2026.8월) 총 14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2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액은 총 1,291억 9,800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1년 25건, 2022년 26건, 2023년 24건, 2024년 23건, 2025년 21건, 2026년 8월 22건으로, 매년 20건 이상의 중대사고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까지 22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인 21건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도 18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21건의 사고로 26명이 사망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산단공은 올해부터 고용노동부 기준에 따라 기존에 ‘산업재해’로 포괄해 집계하던 사고를 원인과 유형별로 세분화해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화재 27건(19%), 끼임 26건(18%), 깔림 21건(15%), 떨어짐 17건(12%), 폭발 14건(10%), 유해화학물질 누출 13건(9%), 질식 8건(6%), 감전·기타 7건(5%), 부딪힘 6건(4%), 맞음 2건(1%)으로 나타났다. 산단별로는 울산미포산단에서 22건, 온산산단에서 16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지역 두 산단에서만 전체 사고의 약 27%인 38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어 창원산단 15건, 여수산단 13건, 포항·광양·대불산단이 각각 1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불산단에서는 최근 5년간(’21~’26.8) 발생한 중대사고 10건 가운데 7건이 2025년 이후에 집중됐다. 사고가 일부 대규모 제조업·화학산업 중심 산단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안전을 위해 스마트 안전솔루션을 28개 지역에 구축하고, 13개 지역에서 통합안전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서비스디자인 사업과 안전장비 대여, 입주기업 대상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사고 건수가 8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선 만큼 기존 안전사업이 실제 사고 예방과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가 반복되는 산단과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방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김원이 의원은 “산업단지에서 반복되는 중대사고를 막으려면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야 한다”라며, “사고 다발 산단과 고위험 업종을 집중 관리하고, 사고 유형에 맞는 예방시설과 안전장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산단별 특성을 반영한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기자 1965pp@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