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색이 만난 50년 예술 세계”…김정자 화백, 해남서 ‘꽃들의 브레인 스토밍’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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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색이 만난 50년 예술 세계”…김정자 화백, 해남서 ‘꽃들의 브레인 스토밍’ 전시 개막

- 해남아트마루를 물들인 비구상 미술의 새로운 해석
- “해남은 고향 같은 곳”…마지막 예술 여정의 출발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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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은옥기자] 흙 위에 아크릴 물감을 입히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아온 중견 화가 김정자 화백이 해남에서 다시 한 번 관람객들과 만난다.김정자 화백은 5월 19일부터 31일까지 해남아트마루에서 개인전 「꽃들의 브레인 스토밍」을 열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구상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흙이라는 원초적 재료 위에 아크릴 채색을 더해 서양화의 화려함, 수채화의 여운, 그리고 토양이 지닌 물성의 입체감을 결합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한 장르 혼합을 넘어선다. 한국화에서 출발해 수채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형식을 확장해온 과정 속에서, 결국 ‘경계를 허문 회화’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비구상 작품 속에는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질감이 어우러지면서도, 한국화에서 시작된 따뜻한 정서와 철학이 여전히 깊게 스며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이자 제19회 신미술대전 대상, 제25회 국제공모전 우수상, 대한민국예총회장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전라남도 도지사 선정작가로 활동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비엔날레 초대전 등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해남은 김 화백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그는 과거 해남에서 활동하며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해남은 늘 고향처럼 푸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자신의 예술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창작 여정을 다시 해남에서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해남군 관계자는 "50년 예술 집념이 담긴 작품들이 다시 해남을 찾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군민들이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관람객들에게 ‘흙과 색,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예술적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사진 - 김정자 작품전시회 작품명 단오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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