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나주시가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나주영산강축제 자체성과 평가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운영 성과와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 축제의 성과를 분석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 과제를 차기 축제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축제는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를 슬로건으로 나주농업페스타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 등을 연계해 진행됐다. 축제 기간 방문객은 총 54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족 체험 확대하고 나주 역사·문화 콘텐츠 강화
올해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어린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키자니아’는 7개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고, 보드게임 체험도 20개 부스로 확대했다. 캐릭터 싱어롱쇼와 마술쇼, 벌룬버블공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더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나주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역사 재현에 의미를 더했다. 천연염색 페스타존과 시민 참여형 천연염색 패션쇼, 지역 설화와 역사 자원을 활용한 공연도 나주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로 주목받았다.안유성 명장이 시민들과 함께한 ‘영산강에서 맛나는 푸드 오케스트라’도 새로운 볼거리로 마련돼 축제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 영산강축제 농업페스타
먹거리 매출 8억7000만 원…농특산물 판매도 증가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축제장 미식관 19개소와 푸드트럭 20대의 총매출은 약 8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했다. 나주농업페스타에 마련된 농특산물·가공품·축산물 판매부스 42곳도 약 3억1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약 2억26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37% 늘어난 규모다.미식관은 올해 제3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겨 잔디광장을 활용한 취식 공간을 포함해 약 1500석의 좌석을 확보했다. 다회용기 사용과 동일 메뉴 판매가격 통일 등을 통해 이용 편의와 먹거리 운영환경을 개선했다.
지역 상권과 축제의 연계도 강화했다. 나주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축제장 복권으로 교환하는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에는 약 4000명이 참여했으며, 준비한 즉석복권 1만 매가 모두 배부됐다.당첨금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내에서 다시 이뤄지도록 유도했다. 축제장 방문을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무료 셔틀버스 운영 성과…교통·주차 안내는 개선 과제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대책도 추진됐다.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와 원도심, 영산포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했다. 버스 전용 진출입로와 별도 정류장 구역을 마련해 일반 차량과 버스의 동선을 분리했으며, 쿨링쉼터와 수유실·영유아 쉼터를 운영하고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제공했다.다만 축제 운영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도 확인됐다.
공연이나 프로그램 일정이 변경될 때 관계부서와 현장 운영요원, 종합안내소 등에 변경사항이 신속하고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교통 분야에서는 축제장 출입구 명칭과 길찾기 안내를 개선하고, 관계자 차량 출입증 관리와 임시주차장 내 편의시설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먹거리 분야에서는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대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와 대기번호 안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관람객 동선과 시설 배치,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에서 확인된 개선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 기간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폐기물 약 5.8톤을 감량하는 등 친환경 축제
나주시, 평가 결과 반영해 차기 축제 완성도 높인다
나주시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도출된 성과와 개선 과제를 분야별로 구체화하고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차기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과 공간 배치, 교통·주차, 먹거리, 편의시설, 현장 운영계획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과 참여단체, 관계기관,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54만 명이 찾아주신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무엇이 좋았고 어떤 부분이 불편했는지를 세심하게 돌아보는 것이 다음 축제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가족 체험과 나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 좋은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현장에서 확인된 불편은 하나씩 보완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11.04 (수) 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