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양순봉의원
양 의원이 제시한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전남 방문객은 9,530만 명에 달했지만 숙박 비율은 약 20%에 그쳤다.광주 역시 같은 기간 5,33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지만 숙박 비율은 17.1%에 불과했다. 방문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지역에 숙박하지 않고 떠나는 셈이다.
양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단순히 관광객 유치 규모만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는 “행정통합에 맞춰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방문객 수치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착시에 그칠 수 있다”며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가 이뤄지도록 27개 시·군·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역 교통망과 관광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 구축도 제안했다.공항과 KTX를 비롯해 광역버스, 관광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숙박과 체험, 관광상품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광정보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국어 관광패스 구축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관광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다시 찾아왔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며 단순 방문객 수 중심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시간과 재방문율, 지역 내 소비를 중심으로 한 관광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우리 지역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에 걸맞은 ‘통합관광’을 핵심 정책으로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14 (월) 0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