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굿윌패션쇼

지난 6월 18일, 굿윌스토어 은평점(이사장 장형옥)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재활용 옷의 가치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폐의류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패션쇼를 통해 알리는 행사였다.

행사장에는 스물한 명의 일반인 모델이 굿윌스토어에서 구매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착용하여 맵시를 뽐냈다. 코로나 이후 모두가 함께하며 실컷 웃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모델, 매니저를 자처한 남편의 열렬한 지지로, 또는 아내의 추천으로 참가한 모델, 장애가 있지만 멋진 런웨이를 보여준 모델, 그리고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 세 명도 쇼에 참여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참가자 중 ‘모델 데뷔 상’을 수상한 권춘자 고객은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사는데 오늘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았다‘ ‘오늘이 칠순인데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자녀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늘 시간을 내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은평구 증산동에 있는 시루뫼무용단의 공연도 패션쇼 무대를 빛내는데 한몫했다.

사진 - 굿윌패션쇼

굿윌스토어 은평점 신민옥 점장은 1년에 버려지는 옷이 6,200만 톤이며 2030년에는 1억200만 톤을 넘길 것이라는 인터넷 기사를 접하고 재활용 의류를 판매하는 굿윌스토어가 앞장서서 재활용 의류 입기 캠페인을 하고 싶어서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손질 후 판매하여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비영리 기업이다. 기증과 쇼핑을 통해 굿윌스토어의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품이나 기업의 마감 임박한 상품, 재고상품 등을 기증하면 장애인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기증문의 1644-9191 굿윌스토어 은평점 :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 325. tel. 02-309-9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