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 ‘한궁 체험’ 성황리 마무리 … 세대와 국경 넘어 모두가 하나 되다
검색 입력폼
서울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 ‘한궁 체험’ 성황리 마무리 … 세대와 국경 넘어 모두가 하나 되다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3일간 운영… 장애인·외국인·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 이어져 -
- 서강석 송파구청장 직접 투구 체험 … 한궁의 생활체육 가치에 깊은 관심 -
- 2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창시 스포츠 한궁, 생활체육 활성화의 새로운 도약 기대 -

+
사진 -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 한궁체험 성황리 마무리
[서울=김도영기자]2천 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축제의 현장에서 대한민국이 창시한 생활스포츠 ‘한궁’이 세대와 장애, 국적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펼쳤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의 한궁 체험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된 한궁 체험 부스는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물론,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그리고 휠체어 이용 장애인,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한궁을 체험하며 스포츠가 지닌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몸소 확인했다. 한궁은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 국궁의 장점에 현대적인 스포츠 요소를 접목한 대한민국 창시 생활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비교적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중력과 신체 균형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스포츠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한궁협회(회장 강석재)와 송파구한궁협회(회장 서영순)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세계한궁협회(총재 허광)와 한문화재단(이사장 김준일), 담수회(회장 서정학)가 후원했다. 행사 기간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소속 지도자들은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한궁의 기본 자세와 투구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4일 오후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부인과 함께 한궁 체험 부스를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구청장은 현장에서 한궁 투구를 직접 체험하며 운영 관계자와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궁의 생활체육적 가치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서영순 송파구한궁협회장은 한궁의 탄생 배경과 송파의 역사적 인연을 소개하며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 회장은 “한궁은 20년 전 바로 이곳 송파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창시 생활스포츠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궁은 나이와 성별은 물론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송파구에서 한궁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한궁 대회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체육계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김현신 송파문화원장, 정명숙 한글문인협회 이사장, 홍성만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고문, 조경진 송파문인협회장, 이원우 송파구의원, 최만수 송파구체육회 이사 등이 체험 부스를 찾아 한궁을 직접 경험하거나 운영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궁의 탄생에는 송파와의 특별한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2006년 한궁 창시자 허광은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야외 전자다트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휠체어를 탄 어르신과 부모ㆍ자식 한가족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이다트를 즐기는 모습을 지켜본 송파구 체육 관계자가 “이것이 진정한 생활체육이다”라고 평가한 일이 한궁 창시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허광 창시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 창시 스포츠 한궁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송파에서 싹튼 한궁의 정신은 20년이 흐른 오늘, 다시 송파의 대표 문화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이어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체험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내국인과 외국인 그리고 어린이와 부모가 다함께 나란히 투구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은 한궁이 추구해 온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한편 송파구한궁협회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한궁 보급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송파구한궁협회는 현재 송파구체육회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체육단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한궁 교육과 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궁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한궁 체험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과녁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소통과 화합의 무대였다. 2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작은 가능성이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스포츠로 성장한 가운데, 한궁이 앞으로 송파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