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에 SMR 들어서나”…고성석 의원, 주민 공개·공론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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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에 SMR 들어서나”…고성석 의원, 주민 공개·공론화 촉구

광양 680MW급 SMR 구상·여수 RE100 산단 협약 등 동부권 도입 논의 확산
고성석 의원 “원전 안전·핵폐기물 문제 여전…주민 의견부터 들어야”
통합특별시 차원의 도입 검토 여부와 추진 과정 투명한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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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고성석 의원
[전남광주=박우석기자] 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관련 검토 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주민 의견 수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성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1)은 통합특별시가 동부권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충분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SMR은 모듈당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최근 원전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의 탈탄소 전환이 맞물리면서 차세대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국내에서도 SMR 도입 논의가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6월 부산 기장을 I-SMR 1호기 건설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정부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SMR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부문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가 SMR을 포함한 국내 첫 민간원전 추진 방안을 정부 차원의 녹색전환(GX)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SMR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전남 동부권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구상이 거론됐다. 지난 8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K-GX(탈탄소녹색대전환)와 SMR’ 행사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청정수소 생산 방안 가운데 하나로 SMR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는 광양지역에 170MW급 I-SMR 4기를 건설해 총 680MW 규모로 운영하는 사업 구상도 소개됐다.

여수에서는 민형배 특별시장이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서영학 여수시장 후보와 체결한 ‘SMR 접목 RE100 산단’ 정책협약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SMR이 RE100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함께 방사성폐기물 및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협약 철회를 촉구했다.이처럼 동부권 SMR 도입 가능성이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실제 검토 여부와 추진 과정이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고 의원의 지적이다.

고 의원은 SMR 역시 원자력발전의 한 형태인 만큼 안전성과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광 한빛원전의 핵폐기물 처리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원전 도입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SMR은 소형원자로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 원자력발전의 안전성과 방사성폐기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SMR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인 데다 주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수용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추진하는 것이 미래 산업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동부권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지, 관련 계획이 있다면 어떤 절차와 기준에 따라 추진되는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촉구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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