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신대-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수상
연구팀은 5~6세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말소리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발달적 오류’와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비발달적 오류’를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를 비교했다.또 말소리를 구성하는 음운자질의 수와 오류 유형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아동의 말소리 판단이 단순히 음운자질의 개수뿐 아니라 개별 말소리 사이의 지각적 유사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이는 아동의 말소리 능력을 ‘얼마나 정확하게 발음하는가’라는 결과 중심으로만 바라보는 기존 평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소리 정보가 머릿속에 어떻게 저장되고 처리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아동의 말소리 능력을 발음의 정확성만으로 평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머릿속에 저장된 말소리 정보를 어떻게 지각하고 구별하며 처리하는지를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말소리장애 평가와 중재에서도 발음 결과와 함께 말소리 지각·저장·처리 과정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의 폭넓은 대학원 연구 성과도 함께 주목받았다.‘포괄적 의사소통과 기술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모두 140편의 연구가 발표됐으며, 동신대 대학원 연구팀은 이 가운데 8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박사과정 채덕기·김보람·정가희·임성보·김나연 씨 등이 참여한 연구 5편과 석사과정생들의 연구 3편이 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연구 분야도 다양했다. 말소리장애와 음운처리를 비롯해 다문화 아동의 발음 특성, 경계선지능 아동의 고차원적 언어이해, 학령기 언어 중재를 위한 교과서 어휘, 자폐범주성장애 아동의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중재, 언어재활사의 음운처리 임상 적용, ADHD 아동의 집행기능과 메타화용 능력 등 실제 언어재활 현장과 맞닿은 주제들이 폭넓게 다뤄졌다.특히 이은경 교수는 대학원생 지도 연구 8편을 비롯해 ‘교사 관찰 기반 사회적 의사소통 체크 리스트의 내용타당도 평가’, ‘발달재활서비스 실태 분석을 통한 언어재활 정책 방향’ 연구에도 참여하는 등 모두 10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 성과가 아동의 말소리와 언어·인지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의사소통 평가도구 개발과 발달재활서비스 정책 연구까지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임상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평가와 중재, 정책 방향으로 연결하는 연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채덕기 씨는 “연구 과정에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이은경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격려 삼아 앞으로 조음음운장애 아동의 평가와 중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사소통장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와 함께 디지털 기술, 데이터, 인공지능이 향후 언어재활 연구와 임상 현장에 가져올 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11.04 (수) 2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