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문금주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협 공판장과 노량진수산시장, 급식사업부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수입산 수산물 취급 비중이 최근 수년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협중앙회 공판장의 수입산 수산물 취급 비중은 물량 기준으로 2021년 37%에서 2025년 38%로 높아졌으며, 2026년 8월에는 43%까지 상승했다.물량은 2021년 1만7,328톤에서 2025년 1만5,445톤, 2026년 8월 9,417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공판장 가운데 강서 공판장의 수입산 비중은 54%로, 취급 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산이 차지했다. 가락동 공판장 역시 수입산 비중이 46%에 달했다.국내 대표 수산물 유통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수입산 비중이 증가했다.노량진수산시장의 수입산 물량 비중은 2021년 27%에서 2026년 8월 34%로 높아졌다. 금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의 약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산 수산물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수준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학교급식 등과 연계된 수협 급식사업부의 수입산 취급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급식사업부의 수입산 취급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6년 8월 41%로 높아졌다. 수협 측은 제한된 학교급식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입산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반면 수협의 해외 판로 확대를 보여주는 수산물 수출 물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수협의 수산물 수출 물량은 2024년 5,660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5년 3,137톤으로 줄었으며, 2026년 8월 기준 2,013톤으로 집계됐다.국내산과 수입산 수산물이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품목도 적지 않다.
정부가 관리하는 주요 6대 수산물인 고등어·갈치·오징어·조기·명태·멸치 가운데 오징어와 고등어, 갈치, 조기 등은 국내산과 수입산이 동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특히 오징어는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기준 국내 오징어 생산량은 8만3,128톤인 반면 수입량은 12만1,797톤으로,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의 약 1.5배에 달했다.
문금주 의원은 생산비 상승과 수입산 유통 확대가 맞물릴 경우 국내 어업인의 산지 가격과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품목별로 수입산의 시장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단순히 수입 수산물의 취급량을 줄이는 방식보다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및 유통구조를 비교하고, 품목별 시장 상황에 맞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의원은 이를 위해 ▲수입 수산물이 국내 시장과 산지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분석 및 가격 비교 기준 표준화 ▲주요 품목별 맞춤형 관리와 도매시장 모니터링 강화 ▲공공급식 등 공공수요 확대와 국내산 수산물 판로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문금주 의원은 “수협은 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라며 “수입 수산물이 국내 산지가격과 어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고 공공급식 지원과 국내산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어민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11.04 (수) 2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