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천안시는 5월부터 9월까지 ‘유치(乳齒) 모아 유치(誘致)하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대통령 지역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공모 방식 전환이 검토되면서 유치 경쟁이 본격화된 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핵심 프로그램은 ‘유치 관련 사연 및 영상 공모전’이다.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며, 아이의 유치 발치 순간과 관련된 추억을 500자 이내 사연이나 15~30초 분량의 숏폼 영상, 브이로그 형태로 접수받는다.우수작에는 사연 부문 최대 30만 원, 영상 부문 최대 50만 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유치 펜던트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단순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사연과 사진, 영상은 ‘타임캡슐 안치 프로젝트’로 이어져 상징성을 더한다. 수집된 자료는 특수 제작된 타임캡슐에 봉인되며, 향후 대외 행사에서 공개 퍼포먼스로 활용된다. 천안시는 이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시민 염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확산 전략도 다각적이다. 천안시는 충청남도와 함께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충남치과의사회,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육아 커뮤니티와 SNS 인플루언서를 통한 온라인 홍보, 어린이날 행사 및 지역 축제와 연계한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젊은 부모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은 천안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으로 압축된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2026년 공모 추진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이미 기반 시설 측면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KTX 역세권 내 부지를 마련하고 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여기에 연구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와 초광역 협력체계까지 구축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은 연구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이미 갖춘 최적지”라며 "아이의 성장 의미가 담긴 유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대통령 공약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행정 중심에서 시민 참여형으로 전환한 이번 캠페인이 실제 유치 경쟁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사진 - 유치(乳齒) 모아 유치(誘致)하자 홍보문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6.14 (일)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