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국가 보물 지정 예고…조선 산중 암자 건축 가치 재조명
검색 입력폼
충청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국가 보물 지정 예고…조선 산중 암자 건축 가치 재조명

- 1786년 중수 사실 확인된 희귀 목조건축…상량문 통해 역사성 입증
- ㄱ자형 평면·다층 구조 등 조선 불교건축 특징 집약…한 달간 의견 수렴 후 최종 지정

+
[금산=김라희 기자] 금산군과 국가유산청이 금산 보석사 산내 암자인 영천암의 중심 건물 ‘무량수각’을 국가 지정 보물로 지정 예고하면서 조선 후기 산중 불교 건축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국가유산청은 4월 30일 해당 건물을 보물 지정 예고 대상으로 발표했으며, 약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정이 확정되면 체계적인 보존·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영천암 무량수각은 지난 2000년 전체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과 상량 묵서를 통해 1786년(정조 10년)에 중수된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건물이다. 특히 공사에 참여한 승려와 장인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어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상량문에는 당시 보수가 ‘백여 년 만의 중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무량수각의 건립 시기가 17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건물 자체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보수되어 온 산중 사찰 건축의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다.

건축적 특징도 주목된다. 무량수각은 ㄱ자형 평면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공 공포 양식,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결합된 독특한 지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다락 공간 구성 등은 조선시대 산중 암자 건축에서 나타나는 실용성과 종교적 공간 활용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금산군 관계자는 "영천암 무량수각은 조선시대 산중 암자의 건축적 특징과 불교문화의 흐름을 온전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그동안 지역 불교문화와 전통 목조건축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정 보물 지정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보존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영천암 무량수각의 보물 지정 여부는 향후 한 달간의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사진 - 영천암 무량수각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