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음식문화, 전통 넘어 미식관광으로…‘나주밥상’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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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음식문화, 전통 넘어 미식관광으로…‘나주밥상’ 경쟁력 키운다

시민, 학생, 외식업계 함께 참여해 나주만의 음식문화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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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과 참석자들이 ‘남도음식의 원류, 천년의 나주! K-푸드의 미래, 나주밥상!’ 비전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나주=박우석 기자] 남도의 맛을 대표해 온 나주 음식문화가 전통의 가치를 넘어 미식관광과 외식산업을 이끄는 지역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가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재조명하고 관광과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나주시는 최근 나주정미소 3관에서 ‘남도음식의 종가, 나주를 말하다’를 주제로 남도음식문화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정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나주의 음식문화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지역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활용해 미식관광 및 외식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에는 시민과 학생을 비롯해 음식·역사·문화·관광 분야 전문가와 외식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나주의 음식문화를 과거의 전통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미래세대와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지역 자산으로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포럼은 웰컴 네트워킹과 개회식, 비전 선포에 이어 전문가 토크쇼와 나주밥상 특별메뉴 시식 등으로 진행됐다.전문가 토크쇼에는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 남도반가음식 명인 천수봉, 나주 남파고택 차종부 김선경, 이희승 호남대학교 교수, 함선옥 연세대학교 교수, 나주밥상 참여업소인 주몽가든의 김병태 대표 등 6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나주 미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나주 음식문화의 형성 배경과 전통 음식의 특징, 변화하는 외식산업의 흐름, 미식관광과 연계한 발전 전략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특히 드넓은 나주평야와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산된 풍부한 농축산물과 지역 식재료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종가음식과 사찰음식, 목사밥상 등 나주 고유의 음식문화에 주목했다. 오랜 역사와 지역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음식의 가치를 현대적인 관광 콘텐츠와 외식 메뉴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인 ‘나주밥상’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역 식재료와 음식점을 관광 콘텐츠로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데 관심이 모였다.토크쇼는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연 방식에서 벗어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학생들도 나주 음식문화의 역사와 의미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하고, 지역 음식의 미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나주 고유의 음식문화와 대표 식재료를 소개하는 기획전시가 마련됐으며, 미나리한우불고기전골과 홍어라면, 불미 김밥 등 나주밥상 특별메뉴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전통 음식문화에 현대적인 메뉴 개발과 체험 요소를 접목해 나주 음식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식재료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나주시는 이번 포럼이 지역의 오랜 음식문화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식관광과 외식산업,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발전 방향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포럼에서 형성된 관심과 미식 체험의 열기를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드넓은 나주평야와 영산강, 금성산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나주만의 독창적인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포럼이 우리가 가진 음식문화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이를 미식관광과 외식산업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나주가 가진 소중한 음식문화와 지역 식재료를 관광과 외식산업에 접목해 나주만의 미식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며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정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도 남도의 다채로운 맛과 나주의 특별한 음식문화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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