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교육혁신 실무협의체는 학생 수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 등 지역이 직면한 교육 현안을 분석하고, 해남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혁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교육 분야의 개선을 넘어 교육에서 취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무협의체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등 지역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며, 교육과정, 방과후·돌봄, 지역연계, 학교재배치, 지원체계의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에는 8~10명의 위원이 참여해 지역교육의 현안을 직접 분석하고 대안을 제안하게 된다.
교육과정 영역에서는 학교별 특화교육과정 개발과 초·중·고 연계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연구하고, 방과후·돌봄 영역에서는 권역형 방과후·돌봄 체계와 지역기관·마을학교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연계 영역에서는 지자체·교육지원청·기업 등이 함께하는 교육협력체계 구축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학교 밖 배움터 발굴을 논의한다.
특히 학교재배치 영역에서는 중장기 학교 적정배치 방안을 비롯해 통폐합·이설·통합학교 등 다양한 학교 재구조화 모델을 검토하고, 학교재배치 이후 발생하는 유휴시설을 교육·복지·지역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한다. 지원체계 영역에서는 지역교육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규정 개선, 교원 인사·배치와 학교 특성화 연계, 통학지원 체계 개선 등의 과제를 다룬다. 실무협의체는 오는 10월 14일 첫 협의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월 2회가량 영역별 토론과 연구를 진행한다. 협의 과정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은 12월 중 ‘지역교육혁신 정책 녹서’ 형태로 정리해 ‘해남교육 2027’ 교육계획과 연계하고, 2027년 1월에는 북부권과 남부권으로 나누어 정책 발표와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의 변화는 행정기관만의 계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법을 찾아갈 때 지속가능할 수 있다”며 “이번 실무협의체가 ‘학교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넘어 ‘우리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할 것인가’를 함께 설계하는 공론과 실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협의체에서 나온 작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학교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 변화가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24 (목) 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