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수권의원
김 의원은 “2026년 8월 기준 전남광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7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며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공동생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곳에서 공동식사를 한 뒤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 상당 부분을 고령 주민들이 직접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은 물론 무거운 수거용기를 옮기고 세척하는 작업까지 어르신들이 직접 맡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거 여건이 열악한 일부 농어촌 마을에서는 여름철 악취와 벌레 발생 등 위생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나 음식물처리기를 각 마을에 보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기 지원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모든 마을에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할 경우 초기 기기 구입비뿐 아니라 전기료와 지속적인 유지관리 비용도 발생한다”며 “어르신들이 기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또 다른 행정적·관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가 시·군과 함께 농어촌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태를 전수에 가깝게 점검하는 현장 중심의 합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을회관·경로당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 실태 ▲지역별 수거 주기의 적정성 ▲현장 처리 방식의 문제점 ▲이용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불편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또 하나의 노동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고령 주민의 부담을 덜고 농어촌의 위생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마을의 따뜻한 밥상이 어르신들에게 또 다른 노동과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14 (월) 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