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농어촌 경로당 음식물쓰레기, 어르신 노동돼선 안 돼”
검색 입력폼
전남광주

김수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농어촌 경로당 음식물쓰레기, 어르신 노동돼선 안 돼”

“분리배출부터 수거용기 이동·세척까지 어르신 몫”…현장 실태조사 촉구
음식물처리기 일괄 보급에 신중론…“구입비·전기료·관리 부담 고려해야”
김수권 의원, 시·군 합동조사 제안…수거주기·처리방식·불편사항 점검 요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수권의원
[전남광주=박우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수권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1)이 농어촌 지역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지적하고, 고령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농어촌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6년 8월 기준 전남광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7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며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공동생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곳에서 공동식사를 한 뒤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 상당 부분을 고령 주민들이 직접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은 물론 무거운 수거용기를 옮기고 세척하는 작업까지 어르신들이 직접 맡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거 여건이 열악한 일부 농어촌 마을에서는 여름철 악취와 벌레 발생 등 위생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나 음식물처리기를 각 마을에 보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단순한 기기 지원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모든 마을에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할 경우 초기 기기 구입비뿐 아니라 전기료와 지속적인 유지관리 비용도 발생한다”며 “어르신들이 기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또 다른 행정적·관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집행부가 시·군과 함께 농어촌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실태를 전수에 가깝게 점검하는 현장 중심의 합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을회관·경로당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 실태 ▲지역별 수거 주기의 적정성 ▲현장 처리 방식의 문제점 ▲이용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불편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어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또 하나의 노동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고령 주민의 부담을 덜고 농어촌의 위생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마을의 따뜻한 밥상이 어르신들에게 또 다른 노동과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