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박진한 통합특별시의원
박 의원은 특히 통합특별시 시정기획서에 담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큰 사무는 통합특별시가 책임진다’는 원칙을 강조했다.그는 첫 번째 과제로 목포시의료원의 광역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박 의원은 “목포시의료원은 코로나19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지켰고, 팬데믹 이후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서남권 공공의료의 책임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는 모두의 병원이었지만 정작 그 책임을 감당하는 순간에는 다시 지역의 몫으로 남았다”며 현재의 운영체계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이에 따라 목포시의료원을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 향후 설립될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등과 연계해 동부권과 서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공공의료 수요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의료 인프라를 연결하고 역할과 재정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역시 광역 차원의 책임과 지원이 필요한 시설로 꼽았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와 평화의 정신은 결코 한 지역만의 것이 아니다”며 “세계가 기억하는 역사적 유산을 한 지역의 재정 규모 안에 가둬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무료로 개방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지난해 15만 명 이상이 방문했지만, 재정적 한계로 사업이 축소되고 인력 부족과 시설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가 ‘세계가 호명해 온 인권도시’를 내걸었다면 그 상징에 걸맞은 책임도 져야 한다”며 기념관의 운영과 관리 역시 광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목포는 서남권 주민들의 생명을 위해 병원을 지켜왔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품어왔다”며 “더 큰 공동체를 위해 광역적 역할을 감당해 온 지역에 그 책임까지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지역에서 수행해 온 공공적 기능을 통합특별시의 광역 사무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기능은 이미 광역인데 책임은 아직 기초자치단체에 남아 있다”며 “목포시의료원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통합특별시가 책임지는 광역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번 제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기존 행정구역별로 분담해 온 공공의료와 역사·문화시설의 역할을 광역 단위로 재편하고, 지역 간 책임과 지원의 균형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14 (월) 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