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자료공개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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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자료공개 행사 개최

- 재미독립운동가 호시한 지사 활동 보여주는 자료 실물 최초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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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호시한 지사가 중국 이름으로 발급받은 호조 (뒤)
[충남=김도영기자]독립기념관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2일 오전 10시 밝은누리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미국에서도 힘을 보태다’라는 주제로 자료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자료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호시한 지사(2021년 애족장)의 주요 독립운동 행적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지사의 유가족이 소중히 보관해 오다 2025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유가족은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찾기’를 통해 후손임을 확인받고, 지난 2025년 12월 훈장을 전달 받았다. 호시한 지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운 타국 생활 속에서도 미주 지역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부인 이정순(이계영) 여사가 미국으로 건너오거나 지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나, 엄혹한 시기 탓에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사는 한인소년병학교에 참여했으며, 1930년에는 학생운동 후원을 위해 재미한인을 대상으로 동맹단연회(同盟斷煙會)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 국방성금 100달러를 동봉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192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항일전쟁 동정금, 광복군 후원금, 군사운동금을 여러 차례 납부하며 전방위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인소년병학교 시절 사진은 미주 한인들의 항일 투쟁에 지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했음을 생생하게 증명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 자료들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첫째로 공개되는 ‘중화민국 호조(1922)’와 ‘중국 이름 사용에 대한 진술서’는 당시 한국인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호조(오늘날의 여권)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다. 특히 해당 진술서는 중국 호조를 사용한 당사자가 일제의 압박을 직접 언급하며 남긴 최초의 기록 실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둘째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여행권(1946)’은 1946년 1월 2일 미주 지역에서 임시정부 주미외교위원장 임병직 명의로 호시한 지사에게 발급된 105번째 여권이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 이후에도 여권을 발급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실물 자료’로,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셋째로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1940)’와 ‘미국 국방성금 기부 보도 기사’는 지사가 직접 참여하고 후원한 항일독립운동의 실상과 이에 대한 미국 사회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증언한다. 그 외에도 LA화교거일후원회(羅城華僑拒日後援會)가 발행한 의료구호기금 확인서와 감사편지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펼친 국제적 연대 활동을 보여주며, 부인 이정순(이계영) 여사와 촬영한 사진 등은 먼 타국에서도 잃지 않았던 가족과의 유대감을 확인시켜 준다.

이번 자료공개행사에는 호시한 지사의 딸인 호재숙 선생과 장손 호윤진 부부 등 유가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평생을 해외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소중한 유물을 조건 없이 기증해 준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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