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에 동부권 과학고 신설하자”…전남광주 교육격차 해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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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에 동부권 과학고 신설하자”…전남광주 교육격차 해소 ‘시동’

이석주 의원, 시정질문서 웅천동 1823번지 고교 예정부지 제안
여수·순천·광양 과학고 전무…동부권 학생 교육기회 확대 촉구
교육감 “공정한 공모로 후보지 검토”…산단·대학 연계 인재 양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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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통합특별시의원 본회의장
[전남광주=박우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의 과학·영재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여수시 웅천지구에 과학고를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기존 과학고가 중부권과 서부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동부권에도 첨단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지난 15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상대로 동부권 과학고 신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여수 웅천지구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통합특별시 중부권인 북구에는 영재학교인 광주과학고가, 서부권인 나주에는 전남과학고가 운영되고 있다. 반면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에는 과학고가 한 곳도 없어 지역 학생들의 과학·영재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이 의원은 교육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 체제’ 구상에 동부권 과학고 신설 계획을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동부권 학생들도 지역 안에서 수준 높은 과학·영재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권 과학고 신설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후보지로는 여수시 웅천동 1823번지 일대 고등학교 예정부지를 제시했다. 해당 부지는 약 16년간 도시계획상 학교용지로 유지돼 온 곳으로, 이 의원은 토지 매입 부담과 행정 절차를 줄여 학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과학고 신설을 지역 산업 및 대학과 연계해 인재 양성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이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800조 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2만 5천 명 규모의 인재 양성 계획을 여수의 산업·학술 인프라와 연결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전략을 제안했다.여수국가산업단지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를 과학고와 연계해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대학과 기업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또한 과학고를 지역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해 주말에는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과학 수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여수시가 학교 설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공식 실무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대중 교육감은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균형발전계획과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각 후보지의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아울러 학교 내 기초과학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사회에 개방된 과학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학교 설립 지역과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 인재 양성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동부권은 소재·이차전지·반도체 소재부품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2028년부터 5년간 최대 1만 명의 반도체 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이석주 의원은 “이번 제안은 16년간 멈춰 있던 웅천의 교실을 깨우고 동부권 청소년의 꿈을 미래 첨단산업과 연결하는 첫걸음”이라며 “공모 기준에 동부권 교육균형과 산업단지·대학 연계성이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제안이 실제 학교 설립으로 이어질 경우 동부권의 과학·영재교육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산업과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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