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또 늦어지나…사업비 3조 2430억·공정관리 도마
검색 입력폼
전남광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또 늦어지나…사업비 3조 2430억·공정관리 도마

이귀순 의원, 2023년 목표에서 1·2단계 개통 연기까지 반복된 일정 변경 질타
토목 공정률 99%에도 통합공정률 89.25%…운행 성능·수송능력 검증 촉구
사업비 증가 내역과 지연 구간 대책 요구…“또 다른 약속 아닌 지켜지는 계획 필요”

+
통합특별시의회 이귀순의원 본회의장
[광주=박우석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지연이 반복되고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과 실효성 있는 정상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귀순 의원(광산구4)은 지난 14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공정관리 실태와 개통 일정 산정의 적정성, 사업비 증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2019년 착공 당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현재 개통 일정은 1단계 2028년 말, 2단계 2035년 말로 늦춰진 상태다.사업비도 크게 늘었다. 2010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1조7,394억 원이었던 총사업비는 현재 3조2,43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개통 시기는 계속 미뤄지고 사업 규모는 확대되면서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집행부가 2027년 말 개통 계획을 발표했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일정이 다시 연기된 점을 문제 삼았다.

공정률 산정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토목 공정률은 99%에 달했지만, 후속 공정을 포함한 통합공정률은 89.25%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개통 일정이 어떤 근거로 산정됐는지, 시험운행을 비롯한 후속 절차가 공정계획에 적절하게 반영됐는지 설명을 요구했다.실제 운행 성능과 수송능력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2년 감리 보고서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1단계 표정속도는 시속 26.76㎞로, 기본계획상 시속 33.45㎞보다 낮았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기본계획의 4분에서 5분으로 늘어날 경우 수송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아울러 2018년 공론화 과정에서 제시됐던 3량 편성 가능성과 달리 현재 2량 기준으로 설계가 진행된 배경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사업비 증가 원인과 재정 부담에 대한 점검도 주문했다. 이 의원은 2022년 정부 협의 이후 증가한 사업비 3,658억 원의 세부 내역과 연도별 지방비 부담 계획을 제시하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역대 사업 담당자들의 주요 판단과 조치 사항을 확인해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통합 공정관리와 정기적인 추진 상황 보고를 포함한 실질적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문제를 덮어두는 것도, 문제를 이유로 사업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도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개통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지켜지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반복되는 일정 변경과 사업비 증가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함께, 개통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

구독 및 후원 안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구독과 후원은 뉴스 투모로우가 진실을 보도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정기구독 / 일시 후원 금액 : 자유 결제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