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2026 나주영산강축제’와 연계해 개최한 ‘2026 나주농업페스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농업페스타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와 연계해 열렸으며, 지역 40여 개 업체와 단체, 지역농협 등이 참여해 나주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알렸다.특히 행사 기간 농특산물 등 판매액은 총 3억1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나주배를 비롯한 신선 농축산물과 다양한 가공품을 선보이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한 것이 지역 농가와 업체의 판로 확대 및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구마 캐고 한우 맛보고…체험형 프로그램 인기올해 농업페스타에서는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직접 심고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는 체험을 비롯해 벼락(樂) 농부 체험, 농촌체험휴양마을 프로그램, 나주 딸기 모종 심기, 반려식물 심기 등이 진행됐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도 운영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농업과 식물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구마 수확 체험에 참여한 한 유치원생은 “영차영차 당기니까 커다란 고구마가 뿅 나왔다”며 “내년에도 유치원 친구들이랑 고구마를 또 캐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경험은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농업인의 수고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이어졌다.라오스와 베트남의 음식과 음료를 체험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나주배·한우 홍보부터 귀농·귀촌 상담까지
전시 공간에는 천년이음 나주배 포토존과 전시 부스, 나주들애찬한우 홍보관, 야생화 전시관 등이 들어서 나주의 대표 농축산물과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소개했다.지난해 9월 출시한 나주들애찬한우를 비롯한 지역 축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룰렛 돌리기와 축산 관련 퀴즈 등 소비 촉진 이벤트도 운영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나주에서 새로운 농촌 생활을 꿈꾸는 방문객들을 위한 귀농·귀촌 상담 부스에서는 관련 지원정책과 정착 정보를 제공했다. 농업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정착과 창업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행사장 소무대에서는 나주배 깎기 대회와 룰렛 이벤트 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농특산물을 3만 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구매액의 20%에 해당하는 농특산물 구입 쿠폰을 지급해 현장 구매와 지역 농산물 소비를 유도했다.
무료 셔틀버스 확대 운영…교통 편의 개선
대규모 방문객이 몰리는 영산강축제와 연계해 열린 만큼 교통 편의 개선도 눈길을 끌었다.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와 원도심, 영산포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축제장 주변 교통혼잡을 줄이고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지난해보다 개선된 셔틀버스 운행 체계에 대해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전남광주 남구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작년 축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량 정체를 걱정했는데 셔틀버스를 이용하니 전용 노선을 통해 빠르게 축제장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며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행사장 환경도 개선했다. 바닥에 잔디를 조성하고 곳곳에 그늘막과 쉼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전시와 체험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특히 여수에서 방문한 한 가족은 막내 자녀와 함께 고구마 수확 체험에 참여한 뒤 만족감을 느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5일 내내 행사장을 찾았다. 체험과 가족 단위 여가를 결합한 농업페스타의 매력이 재방문으로 이어진 사례다.
나주 농업의 가치 알리는 축제로 육성
나주시는 이번 농업페스타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업 홍보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이 농업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앞으로 농업인과 지역농협, 생산자단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주 농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농업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업페스타는 지역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가공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나주 농업과 귀농·귀촌을 널리 알리는 농업인들의 축제”라고 말했다.이어 “외지 관광객과 청년들이 나주에서 농사를 지으면 어떤 지원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드넓은 나주평야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좋은 자리가 됐을 것”이라며 “농업인이 자긍심을 갖고 소비자는 나주 농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농업페스타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11.04 (수) 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