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천연염색, 영산강 런웨이 물들였다…시민모델이 패션쇼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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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천연염색, 영산강 런웨이 물들였다…시민모델이 패션쇼 주인공으로

전문모델 박둘선 지도받은 시민모델, 디자이너 작품 입고 전문모델과 함께 무대 올라
전통 한복·예복부터 일상복까지…천연염색의 현대적 패션 가능성 선보여
패션쇼 의상 아트마켓서 직접 구매…체험·전시 연계해 생활문화 콘텐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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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6 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에서 열린 천연염색 패션쇼
[나주=박우석 기자] 나주 영산강 런웨이가 천연염색의 자연스러운 색채와 시민모델들의 개성 넘치는 워킹으로 물들었다. 전문모델과 시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 한복부터 일상복까지 다양한 천연염색 의상을 선보이며 나주의 대표 문화자원인 천연염색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지난 9일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시민 참여형 천연염색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김경란·박영자·신재범·임채림 디자이너가 제작한 천연염색 의상을 전문모델과 시민모델이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전문모델 박둘선의 지도를 받은 시민모델들이 직접 런웨이에 올라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시민모델들은 패션쇼에 앞서 박둘선에게 워킹과 자세, 무대 표현법 등을 배우며 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런웨이에서는 전문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연염색 의상마다 다른 색감과 소재의 질감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했다.

무대에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복과 예복을 비롯해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의상이 올랐다. 천연염색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채와 소재감을 살리면서 전통문화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패션과 생활 속 의류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패션쇼와 현장 소비를 연계한 점도 주목된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일상복 일부는 축제장 내 ‘천연염색 페스타존’ 아트마켓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무대에서 감상한 의상을 현장에서 다시 만나고, 실제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천연염색의 문화적 가치를 소비와 연결했다.

패션쇼에 앞서 프랑스에서 온 연주자 그룹 ‘삼인동락(Samin Dong Rak)’의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이정주와 안 로르 부르제, 시몽 마리는 라이브 연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으며, 천연염색 의상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어우러진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이번 행사는 시민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교육을 받고 모델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시민과 전문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면서 천연염색을 매개로 한 참여형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윤병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런웨이의 주인공이 돼 전문모델과 함께 나주 천연염색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며 “천연염색을 눈으로 감상하는 전통문화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2026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천연염색 무료 체험과 아트마켓, 전시, 천연염색 쉼터 등을 갖춘 ‘천연염색 페스타존’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주 천연염색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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