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나주목사 행차가 돌아왔다…시민 300명 참여한 ‘천년 행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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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나주목사 행차가 돌아왔다…시민 300명 참여한 ‘천년 행렬’ 눈길

나주영산강축제서 첫선…기마대·목사 가마·취타대 어우러진 전통 행렬 재현
읍면동 시민 100여 명도 직접 참여…영산포 황포돛배 선착장부터 축제장까지 행진
관람 중심 넘어 시민이 만드는 역사문화 콘텐츠…나주 대표 관광 프로그램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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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
[나주=박우석기자] 조선시대 나주목사의 위엄 있는 부임행차가 시민 300여 명의 참여 속에 되살아났다. 기마대와 목사 가마, 전통 취타대가 행렬을 이끌고 읍면동 시민들이 뒤를 이으면서 나주의 천년 역사와 오늘의 공동체가 축제 현장에서 하나로 어우러졌다.나주문화재단은 지난 9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와 연계해 처음 선보인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을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새로 부임할 당시의 의례와 행차 모습을 재현하고, 지역민이 직접 행렬에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과거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행렬에는 나주목사와 목사 부인을 비롯해 관속, 기마대, 의장호위대, 취타대, 깃발수, 길놀이패와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여했다. 전통 행렬이 앞장서고 시민 행렬이 뒤를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역사 재현과 시민 참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영산포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출발한 행렬은 영산강정원 축제장까지 이어졌다. 전통 복식과 의장물을 갖춘 대규모 행렬이 거리를 지나자 이동 구간 곳곳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행렬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며 관심을 보였다.특히 기마대와 나주목사 가마, 의장호위대는 조선시대 부임행차의 위엄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취타대의 힘찬 연주와 형형색색의 깃발, 길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이 더해지면서 축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행렬 후반부에는 읍면동 시민 1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나주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표현했다. 시민들은 단순히 행사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행렬의 주인공으로 나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축제 주무대에 도착한 행렬은 취타대 공연과 무예 시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웅장한 전통 음악과 절도 있는 무예 동작이 이어지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현장에서는 박수와 사진 촬영 등 호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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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진행한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

나주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 재현과 시민 참여, 거리 행렬과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나주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재단은 올해 처음 선보인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을 토대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와 읍면동 시민 행렬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나주의 오랜 역사와 오늘의 공동체를 한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며 “시민이 만들고 관광객이 함께 보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축제의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나주가 가진 역사문화자원을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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