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
통합특별시의회는 출범 초기 서로 다른 두 광역의회의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주력했다. 출범에 필요한 필수 자치법규 330건을 처리하고, 개원 사흘 만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의정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이후 통합시정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와 감시에 나섰다. 제2회 임시회에서 155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9월 정례회에서는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통합특별시 운영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재정 건전성과 사업의 타당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견제 기능을 분명히 했다. 법정한도를 271억 원 초과한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해 당초안을 부결한 뒤 수정안을 의결했다. 정무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사 검증 절차도 가동했다.미래산업 육성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 활동도 이어졌다.의회는 출범 이후 첫 안건으로 송형곤 의장이 대표발의하고 재적 의원 9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국비 확보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의 대응을 강화했다. 특히 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통합특별시가 해결해야 할 중장기 과제도 의정활동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을 비롯해 군 공항 이전, 기본사회 전담체계, 댐 유역 상생발전, 청년 정책 등을 놓고 특별위원회 활동과 정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제도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법 보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의회는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법 관련 집중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12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특별법 전반을 재검토해 모두 82개의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재정·산업·교통·농수산·환경·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특별시의 실질적인 권한과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추렸다.주요 과제에는 20조 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버스 운영 특례,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포함됐다. 의회는 발굴한 과제들이 특별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대외협력도 확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와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권한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출범 100일을 맞은 통합특별시의회의 다음 과제는 제도 정비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의회는 앞으로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통해 통합시정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재정 운용의 적정성과 주요 사업의 실효성을 살피고, 출범 초기 마련한 제도적 기반이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송형곤 의장은 “지난 100일은 서로 다른 두 의회를 하나로 묶고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의정체계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견제와 감시는 더욱 꼼꼼히 하고,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에 과감하게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11.04 (수) 1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