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현명 통합특별시의원
이 의원은 특히 진도군의 열악한 교통 여건을 사례로 들었다.그는 “진도에서 인접한 목포까지 약 25개의 신호등을 거쳐 1시간이 걸리고, 광주까지는 2시간이 넘게 소요된다”며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의료·교육·경제활동에 이르기까지 이동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로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교통량과 혼잡도, 경제성 등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교통취약지역에는 이 같은 기준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공익적 가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교통량이 적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필요한 기반시설조차 갖추지 못하는 구조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역별 교통 여건과 주민들의 이동권, 공공서비스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응급의료 분야에서 도로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특별시 내 17개 지역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응급의료의 지역 격차는 단순히 의료기관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의료기관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교통 인프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짚었다.이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 농산물 판매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을 꼽은 비율이 3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5년 기준 전남의 어업생산량이 전국의 59.9%를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언급하며, 생산지에서 집산지와 물류거점, 소비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망이 농어민의 소득과 지역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생산지가 넓게 분포하고 주요 소비시장과의 거리도 먼 만큼 생산지와 집산지·물류거점·소비시장을 연결하는 도로망은 지역경제와 직결된다”며 “도로 접근성 개선은 단순한 이동 편의 증진을 넘어 농어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경제정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 정책과 도로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통합특별시가 균형발전을 외치며 농산어촌·섬·군 단위 지역에 대한 최소 보장과 우선 지원 원칙을 약속한 만큼 도로 정책에도 이를 분명히 반영해야 한다”며 “성장거점에 대한 투자와 함께 상대적으로 교통이 열악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의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그 성장의 기회와 혜택이 지역에 고르게 닿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재정투자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이 의원은 끝으로 광역도로망의 역할을 ‘생명과 경제, 균형발전의 길’로 규정했다.그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생명의 길이자 농어민의 땀과 정성이 시장으로 향하는 경제의 길이며, 지역 간 격차와 인구소멸 위험을 줄이는 균형발전의 길”이라며 “교통취약지역이 더 이상 도로정책에서 외면받지 않도록 정책을 전환하고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14 (월) 0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