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식 동강학원·해인학원 이사장 별세…‘어머니 리더십’으로 동신대 이끈 교육계 큰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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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식 동강학원·해인학원 이사장 별세…‘어머니 리더십’으로 동신대 이끈 교육계 큰 어른

동신대 6·7대 총장 역임…교육·기부·독서문화 확산에 평생 헌신
대한적십자사 최초 여성지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 앞장…18일 동신대장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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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식이사장
[전남광주=박우석기자]제6대·7대 동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필식 동강학원·해인학원 이사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김 이사장은 다정하면서도 강인한 ‘어머니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신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것은 물론, 교육계와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인물이다.특히 대학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 가치를 강조하며 기부와 독서문화 확산, 여성 및 지역사회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남·광주지역 교육계의 대표적인 원로로 평가받아 왔다.

김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 최초의 여성지회장을 맡아 전남·광주지역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으며, 다양한 공공·사회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탰다.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2007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추진위원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 광주발전연구원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광주협의회장과 통일부 광주통일관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안전행정부 안전문화운동추진 전라남도협의회 공동위원장,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협의회 위원, 전남인재육성재단 이사 등을 맡으며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김 이사장은 광주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가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신라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1988년부터 2008년까지 동강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동신대학교 총장을 지냈다.학교법인 운영에도 깊이 관여했다. 2011년부터 동신중·동신고·동신여중·동신여고를 운영하는 동강학원 이사장을 맡았으며, 2002~2008년에 이어 2018년부터는 동신대학교 학교법인인 해인학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김 이사장의 교육철학은 학생들과의 소통과 실천으로 이어졌다.

동신대학교 총장 재임 당시 학생들과 직접 독서클럽 활동을 함께하며 대학 내 독서캠페인과 감사캠페인을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역사회의 인문·독서문화 확산에 관심을 이어갔다.특히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사비를 들여 저명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인문학 특강을 마련하는 등 교육의 울타리를 대학 밖 지역사회로 넓히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도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2017년 동신대학교 개교 30주년을 앞두고 현금과 부동산 등 10억8천여만 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부했으며, 이후에도 지역사회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했다.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무등여성대상,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금장,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등을 수상했다.교육자로서 대학의 발전을 이끌고, 학교법인 이사장으로서 교육기관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김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지역 교육계와 사회 각계의 애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례는 동신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동신대학교 대정도서관 1층 동강홀에 마련됐다.영결식은 18일 오전 10시 동강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 선영이다.유족으로는 장남 이형석 동강·해인학원 상임이사와 차녀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1남5녀가 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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