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마감”…고흥 우도 에코캠핑 열풍, 193종 생물 기록한 ‘생태 성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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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마감”…고흥 우도 에코캠핑 열풍, 193종 생물 기록한 ‘생태 성지’ 떴다

- 하루 두 번 바닷길 열리는 신비의 섬 우도서 갯벌·곤충·조류 탐사 진행…전국 참가자 몰려
- 팔색조·흰발농게부터 야간 천체관측까지…시민과학 결합한 차별화 생태관광 콘텐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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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장형덕 기자] 전남 고흥군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우도 에코 캠핑’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 신청이 모집 시작 30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고흥 우도가 새로운 생태여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흥군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득량만에 위치한 우도 일원에서 전국 참가자 30여 명과 함께 ‘신비의 섬으로 떠나는 생태탐사, 우도 에코 캠핑’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우도는 면적 0.54㎢, 해안선 길이 3km 규모의 작은 섬으로 하루 두 차례 바닷길이 열리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광활한 갯벌과 원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생태 탐방지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갯벌에서는 흰발농게와 칠게, 낙지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숲 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 팔색조를 비롯해 후투티, 섬휘파람새, 꾀꼬리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탐조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도의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과 운영은 국내 최대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고선아 대표(전 동아사이언스 본부장)와 과학콘텐츠 전문그룹 ‘갈다’가 맡았다.또 내셔널지오그래픽 아시아 탐험가인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와 배윤혁 서울대학교 행동생태학연구실 연구원이 생태 전문가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생물을 조사·기록하는 시민과학 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곤충 탐사와 갯벌 생태 조사, 야간 등화 채집, 천체관측, 새벽 조류 탐사 등에 참여하며 우도의 자연을 오롯이 체험했다.특히 참가자들은 ‘우도 생태도감’ 웹페이지에 직접 관찰한 생물종을 기록하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곤충 83건, 조류 25건, 해양생물 11건 등 총 193종, 324개체의 생물 데이터가 수집되며 우도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캠핑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품과 전기 사용을 줄인 ‘프리미티브(Primitive) 캠핑’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탐사 이후 우도 전망대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하며 친환경 생태여행의 의미를 더했다.전체 일정을 함께한 장이권 교수는 "우도는 인간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시간과 리듬이 살아 있는 특별한 섬”이라며 "우도의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이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고흥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우도 에코 캠핑은 고흥의 숨겨진 생태자원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연결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흥만의 차별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고흥군, 친환경 생태탐사 남양 우도 에코 캠핑 열어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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