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로 전기 만든다…연 1500만원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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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로 전기 만든다…연 1500만원 절감 기대

-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 선정…1억1천만원 규모 소수력 발전설비 무상 설치
- 하루 4만5000㎥ 방류수 활용 친환경 전력 생산…탄소중립·에너지 절감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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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김도영 기자] 충남 서산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나선다. 하수를 정화해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의 흐름을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소수력 발전설비를 도입해 전력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시는 최근 조달청이 주관한 ‘혁신제품 시범사용 기관’에 선정돼 양대동 소재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에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약 1억1000만원 상당의 설비를 별도의 자체 예산 투입 없이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설치 대상인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평균 5만8000㎥의 하수를 처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환경기초시설이다. 이 가운데 하루 4만5000㎥ 이상의 처리수를 방류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수력 발전 운영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시는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설비 설치와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된 전력은 시설 내부 운영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0만원의 전력비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수력 발전은 설비용량 1만㎾ 이하 규모의 수력발전 방식으로, 물의 낙차와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대규모 댐 건설이 필요한 일반 수력발전과 달리 설치 규모가 작고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근 공공시설과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특히 하수처리시설과 같은 방류시설은 일정한 유량이 유지돼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별도의 연료 사용 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친환경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설치 가능한 입지 조건이 제한적이어서 실제 도입 사례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환경기초시설의 기능을 단순 오염 정화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확대해 친환경 도시 전환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홍건표 서산시 상하수도과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단순히 하수를 처리하는 공간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산시에서는 현재 공공하수처리시설 17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장 많은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서산공공하수처리시설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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