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이 벽에 떴다”…공주시 ‘수직주차선’ 전국 확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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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선이 벽에 떴다”…공주시 ‘수직주차선’ 전국 확산 기대감

- 후방주차 사고·문콕 분쟁 줄였다…시민 만족도 97% 이상 기록
- 공주시, 전국 최초 도입 이어 특허 출원·조례 개정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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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김도영 기자] 공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직주차선’이 실제 주차 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주차 사고 예방과 이용 편의 향상, 분쟁 감소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주시는 지난해 말 관내 공영주차장에 처음 도입한 ‘수직주차선’을 확대 설치한 결과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수직주차선’은 기존 바닥에만 표시되던 주차선을 후방 시설물 벽면 일정 높이까지 연장해 입체적으로 표시한 새로운 형태의 주차 유도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차량 후진 과정에서 바닥을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사이드미러와 후방 거울만으로 주차 위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특히 좁은 주차 공간에서 발생하기 쉬운 주차선 침범, 차량 접촉, 문콕 분쟁 등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보이며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공주시는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시범 설치 공영주차장 이용객 23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주차 안전도는 99.6%, 주차 편의성은 97.9%를 기록하는 등 전 항목에서 97%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시는 현장 실측과 분석을 통해 수직주차선의 최적 설치 기준도 마련했다. 분석 결과 최소 높이 70cm 이상일 때 운전자 시인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치 비용은 개소당 약 6000원 수준으로 경제성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주시는 시민들의 확대 설치 요구와 찬성 의견(98%)을 반영해 신관 공영주차타워, 중동 공영주차타워, 흑수골길 공영주차장 등 지역 공영주차장 4개소에 총 480여 면 규모의 수직주차선 설치를 완료했다.또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공주시 주차장 조례’에 수직주차선의 정의와 설치 기준을 신설하는 조례 개정을 지난 3월 마무리했다. 아울러 공주시는 해당 시설물의 독자적인 기술 권리 확보를 위해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이번 정책은 창의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2026년 상반기 공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실제로 안전성과 편리함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향후 공주시 소유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보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대한민국 주차 문화 개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수직주차선_신관 공영주차타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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