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620억 투입 ‘고출력 레이저 클러스터’ 시동…우주·방산·반도체 핵심기술 국산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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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620억 투입 ‘고출력 레이저 클러스터’ 시동…우주·방산·반도체 핵심기술 국산화 나선다

- 광주·전남 연구기관·기업 집적 강점 활용…2026~2035년 산업생태계 본격 구축
- 레이저 핵심부품 수입 의존 탈피 목표…국내 기업 50여 곳 참여 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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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기자] 전라남도가 미래 첨단 제조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분야 육성에 본격 나선다. 우주·방산과 반도체, 조선, 철강, e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출력 레이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광주·전남을 국내 대표 레이저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전남도는 산업용 고출력레이저 산업 기반 구축과 정부 대형 국책사업 선제 대응을 위해 ‘산업용 고출력레이저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2026~2035)’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남테크노파크와 협업하고, 한국광기술원 및 레이저 전문기업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1천620억 원 규모로, 10개년 로드맵 아래 3개 분야 6개 세부사업이 담겼다.고출력 레이저는 고난도 절단·용접·정밀가공은 물론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반도체 공정, 원전 해체 및 제염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미래 전략기술이다. 하지만 국내 레이저 산업은 핵심 광학부품의 9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 역시 선진국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우주방산용 고출력레이저 실증센터 ▲정밀제조용 레이저 테스트베드 ▲원전제염용 레이저 실증 기반 구축 등을 핵심 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핵심 광학부품 및 레이저 시스템 국산화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까지 연계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광주·전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산업 집적지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세계적 수준의 광융합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국내 유일의 레이저 기술지원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산업센터도 자리하고 있다.또 한국전광, 그린옵틱 등 관련 전문기업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연구개발부터 실증, 기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는 국내 레이저 관련 기업 50여 개사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집적화와 기술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정부 공모사업과 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조영진 전남도 미래에너지산업과장은 "고출력 레이저는 미래 첨단 제조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고출력 레이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전남도 고출력레이저 적용 산업 현장(AI 제작)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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