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폭염 비상”…해남군, 온열질환 대응 강화·응급 감시체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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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폭염 비상”…해남군, 온열질환 대응 강화·응급 감시체계 본격 가동

- 서울 첫 온열질환 사망 발생…전국 환자 지난해보다 4배 급증
- 해남군, 병원 비상연락망 구축·군민 대상 폭염 행동수칙 집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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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은옥기자]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자 해남군이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대응 강화에 나섰다. 특히 5월 중순 서울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해남군은 최근 해남종합병원과 해남우리종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해남군보건소는 이에 앞서 시험 운영을 실시해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했으며, 앞으로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 특성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폭염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올해는 5월부터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온열질환 발생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폭염 관련 사망 사례가 발생했으며, 전국 온열질환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온열질환자 4,460명과 사망자 29명이 발생했다. 전남지역에서는 381명의 환자와 3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으며, 해남군에서는 3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 사례는 없었다.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등이 있다. 주요 증상은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이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와 경련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우선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식혀야 하며,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한다. 반면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해남군은 군민들에게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예방수칙으로는 ▲한낮 시간대 외출 및 작업 자제 ▲물을 자주 마시기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샤워 등으로 체온 낮추기 ▲기상정보와 온열질환 예측정보 수시 확인 등이 제시됐다.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고령자와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해남군 청사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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