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탄소중립 성과 ‘가속’…온실가스 31만톤 감축, 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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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탄소중립 성과 ‘가속’…온실가스 31만톤 감축, 목표 초과 달성

- 기업·도시숲·녹색정책 결실…탄소중립 사업 목표 달성률 94% 기록
- 전국 첫 ‘기업탄소액션’ 성과 주목…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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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우석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추진한 탄소중립 정책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두며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 참여형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도시생태숲 조성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역 중심 기후대응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광주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해 탄소중립 추진 실적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제2기 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민관 협력 기구다. 기후위기 대응 기본계획과 탄소중립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심의·평가 기능을 맡고 있으며, 전문가·공공기관·기업·시민단체·청년·노동계·시의원 등 각계 대표 50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도 탄소중립 이행 성과’에 대한 심의·의결이 이뤄졌다. 광주시는 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과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총 58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4개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 등 평가 제외 대상 21개를 제외한 133개 사업을 대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87개 사업은 목표를 달성했고 3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미달 또는 지연 사업은 8건에 그쳐 전체 사업의 94%가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두드러졌다. 광주시는 당초 목표였던 30만1800톤CO2eq보다 1만3090톤CO2eq을 추가 감축해 총 31만4890톤CO2eq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이는 수령 30년 된 소나무 약 346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다.산업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기업탄소액션’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 대상이 아닌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감축 활동에 참여하고 배출권 모의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광주시는 지난해 총 4차례에 걸쳐 기업탄소액션 모의거래를 운영했으며, 지역기업 24개사가 참여해 2020~2022년 평균 대비 총 5559톤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탄소감축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흡수원 분야에서는 ‘도시생태숲 조성 및 관리 사업’이 성과를 견인했다. 이 사업은 도시열섬과 폭염, 미세먼지 등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 확대 정책으로, 광주시는 지난해 총 124만7909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4492톤CO2eq의 온실가스를 흡수·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강기정 시장은 "204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산업·교통·건축·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서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기후위기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광주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환경순환, 흡수원, 도시건축, 녹색교통, 에너지·산업, 기후적응, 시민실천 등 7개 분과운영회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사진 - 광주광역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정기회의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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