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고온 잡는 스마트 마늘하우스’ 개발…종구 생산량 30%↑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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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고온 잡는 스마트 마늘하우스’ 개발…종구 생산량 30%↑ 기대

- 천창 개폐율 90% 구현한 양액재배 시설 특허 출원…혹서기 안정 생산 가능
- 풋마늘·열무·쪽파 연속재배로 농가 수익 확대…스마트농업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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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김도영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마늘 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마늘 우량종구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액재배용 시설하우스’ 기술을 특허 출원하면서 스마트 마늘 산업 기반 확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충북농업기술원은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기존 시설하우스의 한계를 개선한 새로운 형태의 양액재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마늘 주아(씨마늘) 생산 효율을 높이고,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기존 7~8m 규모의 광폭 하우스는 내부 통풍과 채광이 원활하지 않아 여름철 고온 피해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우스 폭을 줄이고 양액 베드를 2열 구조로 배치하는 방식의 새로운 설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내부 공기 흐름과 채광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이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고온회피형 천창 개폐 시스템’이다. 천창 개폐율을 최대 90%까지 높여 한여름에도 시설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폭염 시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해 마늘 주아는 물론 각종 채소류까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해당 시스템 적용 시 토양 전염성 병해충 발생 위험을 줄이고 채광·통풍 환경을 최적화해 기존 대비 마늘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종구 수확 이후 비어 있는 양액 베드를 활용한 연중 다기작 재배도 가능해졌다. 6월부터 10월 말까지 풋마늘과 열무, 쪽파 등을 최대 4차례 연속 재배할 수 있어 농가의 추가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후 11월 초 다시 마늘을 파종해 별도의 가온 없이 종구를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과 경영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특허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시설하우스 시공업체와 스마트팜 전문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 신청을 받고 있다. 향후 표준화된 고효율 스마트 하우스를 농가에 보급해 마늘 산업의 기계화와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조은희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특허 기술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마늘 종구 생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 이전과 현장 보급을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늘 양액재배용 시설하우스 특허출원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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