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현재 충북 지역에서는 학교 주변과 통학로, 놀이터 인근 등에 위치한 편의점과 문구점, 약국 등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점포를 중심으로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도내 지정 운영 점포는 총 526개소다.이들 지킴이집은 단순 대피 공간을 넘어 학교폭력 예방, 실종아동 보호, 범죄 신고 지원, 교통안전 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총 121명의 아동을 보호하며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사회봉사 의식과 아동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가 업주가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경찰서의 현장 실사와 평가를 거쳐 최종 적합 판정을 받으면 공식 지정된다. 다만 성범죄 등 범죄 전력이 있거나 청소년 유해업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아동안전지킴이집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충북경찰은 신규 지킴이집 발굴과 함께 지자체·교육청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며 아동 안전망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우수 운영 사례를 적극 발굴해 포상하는 등 참여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주시 오창읍에서 11년째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 중인 박정현 씨(49)가 있다. 박 씨는 차량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에서 수시로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아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추가 안내 간판까지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장 감사장을 수상했다.박정현 씨는 "내 아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뜻깊은 활동에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충북경찰청은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도내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를 실시했다. 이 기간 폐업했거나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점포를 정리했으며, 노후·파손된 표지판 58개소를 교체·보수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지킴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동보호 교육도 진행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사진 - 아동안전지킴이집 간판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6.13 (토) 1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