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들, AI로 습지 탐구하고 미래도시 설계…‘2030교실’ 전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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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AI로 습지 탐구하고 미래도시 설계…‘2030교실’ 전국 주목

- 강진만 철새 VR·중국 공동수업까지…교실 밖 세상과 연결된 글로컬 수업 확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직접 구상한 학생들…질문·프로젝트 중심 미래형 수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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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김도영 기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온라인 공동수업을 활용해 학생들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며 스스로 배우는 전남형 미래교실 ‘2030교실’이 교육 현장의 새로운 변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전라남도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제1차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네트워크’를 열고, 학생 참여 중심의 미래형 수업 사례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30교실 ▲수업나눔학교 ▲도지정 연구학교 ▲질문하는학교 ▲2030수업교류 등 학생 주도형 수업 사례가 집중 소개됐다. 특히 AI 기술과 지역 생태교육을 접목한 ‘2030 글로컬 람사르 교실’은 참석 교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람사르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강진만 습지 생물 도감을 직접 제작하고, 철새와 사계절 풍경을 촬영해 VR 콘텐츠로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학생들과 습지를 주제로 온라인 공동수업까지 운영하며 지역 생태를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교육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프로젝트형 수업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2년 차를 맞은 도지정 수업 연구학교와 질문하는학교는 교사 중심 설명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협업하는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전남과 경북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하는 ‘2030수업교류’도 새로운 미래교육 사례로 소개됐다. 학생들은 디지털 마을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서로의 지역 문화와 생활환경을 이해하는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학생들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1일 첫 공개를 앞둔 ‘2030 꼬마 정약용 교실’ 운영 구상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다산 정약용 이 ‘경세유표’를 집필한 지 약 210년이 지난 오늘, 강진과 광주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만나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 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주제로 ‘어린이 경세유표’를 직접 완성해 나간다.특히 지역 통합 논의를 단순한 행정 이슈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습 의제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미래 도시의 교통·환경·문화·교육 정책 등을 직접 설계하며 민주시민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분야별 협의와 토론도 이어졌다. 참석 교원들은 현장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지원 방안을 공유하며 학생 주도성 수업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정책과 연계한 교원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6~7월에는 교육지원청 단위로 지역별 수업 대전환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 중심 수업 혁신을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은 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며 "교원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전남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네트워크 사례 발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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