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머문 36일…경희대생들이 만든 ‘대박 굿즈’에 관광객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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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 머문 36일…경희대생들이 만든 ‘대박 굿즈’에 관광객 몰렸다

- ‘영암으로 영점조준!’ 브랜드 개발부터 도기 굿즈·마을 콘텐츠까지 지역혁신 실험 눈길
- 국보순회전 연계 굿즈 30종 공개…월출산 팝업부스 이틀간 300여 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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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김은옥 기자] 전남 영암군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와 함께 추진한 ‘2026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관광 활성화와 청년 참여형 지역혁신 모델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경희대학교 사회혁신학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실제 거주하며 주민·행정과 함께 지역 문제 해결과 콘텐츠 기획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13일 종료된 이번 활동에는 경희대 학생 14명이 참여해 35박 36일 동안 영암 곳곳을 누비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브랜딩과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학생들은 영암군 8개 부서와 협업해 ‘영암 방문의 해’ 브랜딩, 지역 공간 디자인, 관광 콘텐츠 개발, 마을 활성화 전략 등을 직접 기획했다. 특히 ‘영암으로 영점조준!’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7~2028 영암 방문의 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개발해 지역 정체성을 청년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프로젝트 결과물도 다양했다. 학생들은 영암도기 기반 굿즈 개발과 영암몰 디자인 개선안 제안, 미암면 소통카페 메뉴 개발, 송산마을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지역 현장과 연결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큰 관심을 모은 분야는 영암도기박물관 브랜딩 프로젝트였다. 학생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국보 순회전’에 맞춰 전시 유물의 특성을 반영한 굿즈 30여 종을 직접 제작했다. 유약 질감을 살린 카드지갑과 문진, 온도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하는 컵 등 전통 도기의 감성을 현대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풀어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같은 시도는 단순한 전시 홍보를 넘어 지역 전통문화 자산의 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향후 일부 상품의 실제 판매와 관광 연계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학생들은 현장 검증에도 나섰다. 지난 9일 월출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팝업 부스 행사에서는 직접 제작한 브랜드 영상과 굿즈, 로고송 등을 공개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 기간 이틀 동안 관광객과 주민 300여 명이 현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지난 11일 영암매일시장 공유공간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는 군 관계자와 주민, 상인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함께 체험하고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의 시각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서연 학생은 "영암에서 보낸 36일은 지역의 다양한 가능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아이디어가 실제 브랜드로 구현되고 관광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성과공유회 현장을 찾은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주민들과 호흡해 만든 결과물은 지방시대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영암의 고유 자산이 청년들의 감각을 만나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윤재광 영암군수 권한대행도 "학생들이 지역에서 생활하며 발굴한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영암의 새로운 자산이 되고 있다”며 "제안된 과업들을 주요 정책과 관광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상품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영암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브랜드 콘텐츠와 관광 아이디어, 공간 운영 모델 등을 향후 지역 관광 정책과 홍보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 - 성과발표회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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