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방문은 WWF와 인천대학교가 공동 추진 중인 해조류 양식 산업 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방문단에는 WWF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 등 해조류 산업 전문가와 공공기관 관계자 등 총 27명이 참여했다.12일 오전 신우철 완도군수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완도 해조류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며 해조류 산업의 경제적·환경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모델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방문단은 이후 해양바이오연구 시설을 비롯해 전복·다시마·톳 양식장, 해조류 종자 배양장과 가공업체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완도 해조류 산업 전반을 직접 확인했다. 13일에는 전라남도 해양수산 연구기관 관계자와 해조류 가공업체, 양식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방문 과정에서 나온 궁금증과 기술적 사항을 공유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WWF 관계자는 "완도의 해조류 산업은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양식 규모와 가공 시스템, 전문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을 선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완도를 찾은 세계은행 방문단에는 관계자와 함께 페루·칠레·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 공무원 1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전복과 김 양식 현장, 해조류 가공시설 등을 둘러보며 완도의 생산·가공·연구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세계은행은 이번 방문을 통해 개발도상국 해조류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특히 완도의 선진 양식 기술과 산업화 사례를 남미 국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국가 간 기술 교류 확대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은행 관계자는 "완도에는 한국형 해조류 첨단 양식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적용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김·미역·다시마 등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산업을 넘어 해조류 기반 해양바이오 산업과 블루카본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완도 해조류 양식장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완도의 친환경 해조류 양식 방식이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이후 WWF와 세계은행, 국제 NGO, 해외 해조류 기업 등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신우철 완도군수는 "세계 각국이 지속적으로 완도를 찾고 있는 것은 완도 해조류 산업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고부가가치 해조류 산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완도를 세계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 - WWF·WB 방문 ‘해조류 양식 기술 벤치마킹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6.13 (토) 2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