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두드리는 우체국”…서천군, 고립위기 100가구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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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드리는 우체국”…서천군, 고립위기 100가구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본격 가동

- 집배원이 매월 2회 직접 방문…생필품 전달하며 건강·주거 상태까지 점검
- 고독사 예방 위한 민관 협력 돌봄체계 강화…위기 징후 발견 시 즉시 복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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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김라희 기자] 충남 서천군이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촘촘한 돌봄망 구축에 나섰다. 군은 14일 서천우체국과 함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첫 배송을 시작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현장 지원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서천군은 지역 내 고독·고립 위험군 가운데 100가구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서비스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간 운영되며, 대상 가구의 생활 안전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서천우체국 집배원이 매월 둘째·넷째 주마다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필품과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안부박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배송에 그치지 않고 집배원이 주민의 생활 환경과 안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14일 진행된 첫 배송에서는 대상자들의 영양 상태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식료품 세트가 전달됐다. 현장을 찾은 집배원들은 안부 확인과 함께 주거 환경, 건강 상태, 생활 불편 사항 등을 세심하게 살피며 대상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우체국 집배원이 복지 안전망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집배원은 방문 과정에서 장기 부재, 우편물 방치, 건강 이상, 위생 문제 등 위기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서천군 복지증진과에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맞춤형 복지 연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군은 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 4월 말 대상자들에게 사업 취지와 운영 일정을 담은 안내문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사전 안내를 마쳤으며, 전용 식별 스티커 제작과 배송 물품 확보 등 사업 준비도 완료했다.

이수미 복지증진과장은 "지역 주민과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집배원들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없는 따뜻한 서천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천군은 이번 1차 배송 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방식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과 맞춤형 복지 연계를 강화해 지역 중심 돌봄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홍보물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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