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영향으로 매미충류 발생 앞당겨…포도원 초기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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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영향으로 매미충류 발생 앞당겨…포도원 초기 방제 ‘비상’”

- 충남농업기술원, 천안 등 주산지 긴급 예찰 강화 및 적기 방제 당부
- 겨울·봄철 이상고온으로 해충 활동 빨라져…약충 단계 집중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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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포도 재배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예찰 결과, 매미충류 약충(어린 벌레) 발생 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 등 도내 포도 주산지 농가에 대해 초기 단계 적기 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25~2026년 겨울철 도내 평균기온은 0.6℃로 평년보다 0.7℃ 높았으며, 3월 평균기온 역시 평년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평균기온은 13.5℃로 평년보다 1.8℃ 높았고, 천안 지역의 4월 평균 최고기온도 21.0℃로 평년보다 2.3℃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고온 경향이 뚜렷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겨울철 온난화와 봄철 고온 현상이 월동 해충의 생육을 앞당기면서 매미충류 발생 시기도 함께 빨라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전년도 해충 발생이 많았거나 포장 내 잡초 및 기주식물 관리가 미흡한 경우, 초기 약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또한 비가림 재배지와 시설하우스의 경우 외부 노지보다 온도가 높게 유지돼 해충 발생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예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미충류는 포도 잎과 신초, 꽃 주변을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키고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특히 약충 단계에서 적기에 방제를 하지 못하면 약제 감수성이 낮아지고 이동 범위가 확대돼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이에 농업기술원은 ▲잎 뒷면·신초·꽃송이 주변 정밀 예찰 ▲약충 확인 시 등록 약제 즉시 살포 ▲약액이 잎 뒷면까지 충분히 도달하도록 방제 ▲방제 5~7일 후 생존 약충 재확인 ▲포장 주변 잡초 및 인접 기주식물 관리 등을 중점 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방제 횟수를 단순히 늘리기보다는 발생 시기에 맞춘 ‘정밀 방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하고, 동일 계통 약제의 반복 사용은 내성 발생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스마트농업연구과 이우수 연구사는 "최근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매미충류 약충 발생이 평년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충으로 발달하기 전 약충 밀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낮추느냐가 핵심인 만큼,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포도원 매미충류 약충 발생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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