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뿌리썩음병 막아라”…충남농업기술원, 재배 전 ‘예정지 관리’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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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뿌리썩음병 막아라”…충남농업기술원, 재배 전 ‘예정지 관리’ 중요성 강조

- 토양소독·녹비작물 병행 관리로 병원균 밀도 낮추고 토양 건전성 회복
- 초작지까지 번지는 인삼 병해…“예정지 관리가 안정생산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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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김도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뿌리썩음병 예방을 위해 재배 전 단계에서의 ‘예정지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작 피해가 심한 인삼 재배 특성상 토양환경 개선과 병원균 밀도 저감이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은 같은 토양에서 반복 재배할 경우 뿌리썩음병 등 토양전염성 병해가 쉽게 누적되는 대표적인 연작 피해 작물이다. 병원균은 재배 이후 토양 내에 고밀도로 축적되며, 이후 재배 과정에서 생육 저하와 수량 감소를 유발해 농가 경영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농기계 이동과 토양 오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초작지에서도 병 발생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재배 관리만으로는 병해 예방에 한계가 있어, 재배 전 토양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예정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우선 토양훈증제를 활용한 사전 소독을 통해 토양 속 병원균과 해충 밀도를 낮추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토양소독 이후에는 유익 미생물까지 감소하면서 토양 생태계가 단순화될 수 있는 만큼, 후속 관리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목받는 것이 녹비작물 재배다. 녹비작물은 토양 유기물을 늘리고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토양 건전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현재 ‘인삼 연작지 녹비 작부체계 확립 및 안정생산 연구’를 추진 중이며, 네마장황과 수단그라스, 유채, 호밀 등 다양한 녹비작물을 활용한 토양환경 개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연구소는 이들 녹비작물이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유기물 함량을 높여 연작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정지 관리 기간 단축과 지속 가능한 인삼 재배 기반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종은 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인삼 재배의 성패는 예정지 관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토양소독과 녹비 작부체계를 병행하면 뿌리썩음병 예방은 물론 토양 건전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하계녹비-수단그라스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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