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하나 된 세계 한상”…장보고 글로벌 네트워크, 2027 필리핀 세계대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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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서 하나 된 세계 한상”…장보고 글로벌 네트워크, 2027 필리핀 세계대회 확정

- 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디지털 전시관 공개…‘개척·연결·상생’ 장보고 정신 재조명
- ‘장보고 패밀리 플랫폼’ 구축 추진…차세대 한민족 경제공동체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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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김은옥 기자]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완도에서 개최한 ‘제4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행사에서는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의 미래 비전이 제시됐으며, 2027년 세계대회를 필리핀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미국·필리핀·베트남·호주 등 14개국에서 활동 중인 장보고한상 수상자 22명을 비롯해 가족과 재단 관계자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장보고 정신의 현대적 의미와 글로벌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의미를 더했다.행사 첫날인 5일에는 완도읍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디지털 전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시관에는 가로 7m, 세로 3.4m 규모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장보고한상 수상자들의 삶과 성공 스토리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천장에 설치된 라이다(LiDAR) 센서가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2016년 장보고한상 어워드 제정 이후 선정된 수상자들의 인물 카드가 모자이크 형태로 화면에 펼쳐지는 방식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관람객이 특정 인물을 터치하면 엣지 블렌딩 기술을 통해 해당 수상자의 성장 과정과 훈·포장 이력 등이 화면에 구현되며, QR코드 연동을 통한 온라인 아카이브 서비스도 제공됐다.둘째 날인 6일 장보고기념관에서 열린 재단 창립 10주년 기조강연에서는 장보고 정신의 현대적 가치가 집중 조명됐다.김종팔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 회장은 ‘왜 지금, 다시 장보고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장보고 정신의 핵심 가치로 ▲개척 ▲연결 ▲상생을 제시했다. 그는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는 단순 친목단체를 넘어 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리더십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한상 네트워크 구축 방안으로 ‘장보고 패밀리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 플랫폼은 수상자와 아카데미 동문, 차세대 리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멘토링과 비즈니스 매칭, 고국 투자, 가업 승계,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전 위원장은 "6개월 이내 플랫폼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3~5년 안에 차세대 승계 시스템까지 갖춘 영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봉룡 목포대학교 명예교수도 오는 2028년 장보고 청해진 설치 120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한 한상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같은 날 열린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장보고 정신 확산과 재단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재단 설립과 운영에 기여한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회 회장, 강봉룡 교수, 황상석 재단 사무총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장보고 선양사업에 기여한 신우철 완도군수와 박종범 초대 수상자협의회장, 김점배 제3대 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또 한준섭 지미션 회장, 임종연 인버터기술 회장, 이현주 이예스산업 회장, 조경록 녹색흑염소 회장, 신선 장보고글로벌경영아카데미 총동문회장 등에게도 조직 강화와 재단 발전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다. 궁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는 최우수 필진상을 수상했다.행사에서는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1,200년의 유산, 1,000년의 영속’을 주제로 한 미래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장보고 정신을 기반으로 한민족 경제·문화 공동체를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이날 오후 완도청년센터에서 열린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에서는 2027년 세계대회를 필리핀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협의회 명칭도 기존 ‘장한상수상자협의회’에서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로 공식 변경했다.또한 디지털 전시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수상자별 관리자(대리인) 지정 체계를 도입하고, 코린도그룹이 장보고한상 스토리 창작물 공모전에 2,0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협약했다.김덕룡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이 장보고의 이름으로 글로벌 인재를 발굴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인재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으로 결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장보고 패밀리 플랫폼이 한민족 경제영토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청해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대회 개최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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