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올해 축제는 칠갑산 일대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와 맞물리며 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화사한 벚꽃 풍경 속에서 장승 문화 특유의 전통성과 민속적 매력을 함께 체험하며 축제를 즐겼다.청양군은 전통 민속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체험·전시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조성된 ‘장승 문화관’은 장승의 역사와 의미, 학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순 관람형 전시를 넘어 교육적 요소를 강화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졌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승 만들기 및 장승 깎기 체험’, ‘전통 혼례 체험’ 등이 운영되며 축제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을 주도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장승제와 거리 퍼레이드, 각종 체험 행사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고, 마을 공동체의 결속력 강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청양군은 올해 축제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한 만큼 향후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보고회에서는 행사장 주변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관람객 이동 동선 혼잡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군 관계자는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과감히 도입한 점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운영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27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편집 : 2026.06.14 (일) 0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