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뜨고 누리호 발사장 열렸다”…22만명 몰린 고흥우주항공축제 전국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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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뜨고 누리호 발사장 열렸다”…22만명 몰린 고흥우주항공축제 전국 흥행

-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우주복 체험·우주로버 프로그램 인기…가족 관광객 발길 이어져
- SNS·더현대 서울 팝업 효과 톡톡…교통 혼잡 속에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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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장형덕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지 전남 고흥군에서 열린 ‘제16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흥군은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 총 22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우주의 신호(Space Signal)’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우주과학 체험과 첨단기술 콘텐츠, 공연과 먹거리 등을 결합한 체류형 가족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진행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4월 11~18일)와 인스타그램·유튜브·인플루언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공격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내내 전국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고흥우주항공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우주과학축제로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이었다. 실제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 체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전 예약 4,530명과 현장 접수 1,950명이 연일 조기 마감됐다. 현장에서는 예약에 실패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개막일인 2일 진행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나로우주센터 상공을 가르며 펼쳐진 고난도 비행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축제장 일대는 이를 보기 위한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체험 프로그램 역시 한층 강화됐다. 올해 처음 유료로 운영된 ‘우주복 입기 체험’은 하루 2,000명 규모로 운영됐으며, ‘내가 쏘아올린 우주로켓’ 체험도 하루 200명 한정으로 진행돼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이와 함께 ▲우주토크쇼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 체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로버 파일럿 체험 등 첨단 과학 콘텐츠가 마련돼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했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과학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도 MZ세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7m 높이의 우주기지 조형물을 비롯해 지구귀환 우주캡슐, UFO 불시착 포토존, 우주인 카니발, 굿즈샵 등은 SNS 인증 명소로 떠오르며 온라인 화제성을 높였다.먹거리 운영 역시 호평을 받았다. 향토음식존에는 고흥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로컬 음식이 제공됐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위생적인 운영으로 축제장에서 흔히 지적되는 바가지요금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다만 예상치를 웃도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과 주차난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이에 고흥군은 셔틀버스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관람객 이동 동선을 신속하게 정비했다. 그 결과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고흥군 축제추진위원장은 "개막 첫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며 주차와 교통 문제로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흥우주항공축제의 전국적 인지도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축제장 맞춤형 홍보와 항구적인 주차 대책을 마련해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고흥우주항공축제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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