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순천만 갈대숲에 ‘흑두루미가 날다’…자연이 만든 거대한 생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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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순천만 갈대숲에 ‘흑두루미가 날다’…자연이 만든 거대한 생태 예술

- 갈대베기 과정에서 완성된 ‘흑두루미 형상’…순천만이 전하는 생태 감동
- 탐방객 참여형 생태 관찰 포인트로 재탄생한 순천만 갈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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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장형덕 기자] 전남 순천시 순천만 갈대숲탐방로에 순천만을 대표하는 겨울 철새 흑두루미 형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새로운 생태 경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경관은 인위적인 조형물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갈대 관리 활동 과정에서 우연히 완성된 결과물이다.

주민들은 건강한 갈대군락 유지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갈대베기 작업 중 일부 구간의 갈대를 의도적으로 남겨두었고, 그 결과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마치 흑두루미가 날아오르는 듯한 실루엣이 형성됐다.특히 이 형상은 단순한 시각적 재미를 넘어 순천만의 생태적 상징성을 담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갈대숲 사이에 남겨진 공간은 흑두루미가 쉬었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모습처럼 보이며, 생명이 머물고 순환하는 자연의 흐름을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순천시는 이 구간에 안내판을 설치해 탐방객들이 직접 갈대숲 속에 숨겨진 흑두루미 형상을 찾아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걷는 탐방로가 아니라, 관찰과 발견의 경험을 제공하는 ‘참여형 생태 체험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한 셈이다.현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멀리서 보면 단순한 갈대밭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거대한 새가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여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볼거리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순천시는 앞으로도 순천만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방식의 경관 연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 순천만 갈대숲에 새겨진 흑두루미 경관 연출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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