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물김 위판액 첫 1조 돌파…생산량 줄었지만 ‘역대 최고 수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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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물김 위판액 첫 1조 돌파…생산량 줄었지만 ‘역대 최고 수익’ 기록

- 고흥·진도·완도 등 주요 산지 견인…전국 김 생산시설의 78% 전남 집중
- 기후변화·병해 대응 강화…전남도 “친환경 기반 확대해 김 산업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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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 기자] 전라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물김 위판액 1조 원 시대를 열며 국내 최대 김 생산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과 품질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위판 실적을 기록했다.전남도에 따르면 2026년산 물김은 어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4월 말 기준 누적 생산량 48만3천525톤, 누적 위판액 1조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위판액 8천253억 원보다 21.3% 증가한 규모로, 전남 물김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수치다.

반면 생산량은 지난해 53만191톤보다 8.8% 감소했다. 전남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일부 해역의 병해 발생 등으로 생산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산지 가격 상승과 고품질 생산 전략이 위판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전남은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다. 올해 기준 도내 김 생산시설은 94만7천 책으로 전국 생산시설 121만8천 책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흥·진도·완도·해남·신안 등 서남해안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생산과 위판이 활발히 이뤄지며 전국 김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시군별 생산량은 고흥이 15만2천72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진도 11만221톤, 완도 8만3천336톤, 해남 7만6천562톤, 신안 3만8천190톤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안정적인 양식 기반과 체계적인 위판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남 김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전남도는 안정적인 물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양식 기반 조성과 인증 부표 지원, 노후 어장 정비, 적정 시설량 관리 등 생산 기반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병해·황백화 예찰 활동과 현장 어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어기 종료 이후에는 시설물 철거와 어장 정비를 신속히 추진해 다음 생산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우량 종자 확보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병해 대응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전남 물김 위판액 1조 원 달성은 주요 산지 어업인들의 노력과 전남 김의 높은 품질 경쟁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생산 기반을 강화해 전남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진 - 물김 위판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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