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부여군은 오는 1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정림사지 담장 주변과 부여군청 일원에서 ‘정향나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은은한 연보랏빛 꽃과 짙은 향기로 사랑받는 정향나무를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부여 지역에 자생하는 정향나무 군락의 희소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향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일반적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여군에서는 해발 100m 안팎의 낮은 야산에서도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받아왔다.이는 기후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적응력을 유지해 온 우리 토종 식물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한반도 생태계 다양성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 생태 자산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제 문화유산의 정취가 살아 있는 정림사지 담장길을 따라 전시된 정향나무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봄 풍경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담장길을 따라 퍼지는 향긋한 꽃내음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사진 촬영에 나서는 등 특별한 봄 추억을 만들고 있다. 군청 일원에도 다양한 화분과 포토존이 설치돼 군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에서 자생하는 정향나무는 생태적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 정향나무를 부여를 대표하는 수목으로 육성해 관광과 문화, 생태가 결합된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정향나무 전시회는 행사 기간 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봄철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향기로운 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정향나무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편집 : 2026.06.14 (일) 0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