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 ‘치통 비명’…주종섭 “치과 의료 사각지대 더는 방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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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마을 ‘치통 비명’…주종섭 “치과 의료 사각지대 더는 방치 못 해”

- 배편·기상에 막힌 치료…충치→치주질환→치아 상실 악순환 심각
- “의료봉사 한계…전남도 차원의 치과 안전망 구축·장애인 진료센터 조속 운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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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 기자] 전라남도 도서지역의 열악한 치과 의료 환경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4월 30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서지역 치과 의료 안전망 구축’의 시급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주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전남의 외딴 섬마을에서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치통’이라는 소리 없는 비명”이라며 "치아 건강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문제지만, 도서지역 어르신들에게 치과 진료는 여전히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섬 지역 특유의 지리적 한계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보다 배편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다, 기상 악화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초기 충치가 제때 치료되지 못해 치주질환으로 악화되고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구강 건강 악화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도 짚었다. 주 의원은 "치아 기능 저하는 영양 섭취를 어렵게 만들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악화시키고, 이는 노년기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 의료비 증가로까지 연결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민간 의료진이 도서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과 숙박, 재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민간의 헌신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전라남도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인 치과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사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두 차례 사업 변경에도 아직 개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완공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주종섭 의원은 "씹지 못하는 고통은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음식이 있어도 먹지 못하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공공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라남도가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전남도의회 주종섭 의원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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