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순천시의회 정수진 의원 시정질의
순천시의회 정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덕연·조곡동)은 지난 28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의 행정절차와 사업 타당성, 입지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정 의원은 특히 당초 1,200억 원 규모였던 사업비를 465억 원으로 축소해 타당성조사를 생략한 경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투자심사가 반려된 이후에도 약 103억 원을 한국부동산원에 전도하고, 이 가운데 35억 원을 토지보상금으로 지급한 점도 지적했다.
이에 손훈모 순천시장은 사업비를 500억 원 이하로 책정해 심사를 청구한 부분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투자심사 이전에 보상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 과정에서 절차상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했다.사업의 실효성과 경제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정 의원은 야구장 2개, 축구장 4개, 풋살장 6개, 체육관 등으로 구성된 시설이 1,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만큼 실질적인 이용 수요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실제 이용 수요, 장기적인 시설 운영비 부담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 약 32만㎡에 달하는 대룡동 사업부지의 산림 훼손 문제와 시설 접근성, 시민 수요에 맞지 않는 시설 배치 등도 재검토 대상으로 지목했다. 공모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입지인지, 제한적인 이용 대상을 고려할 때 사업 규모가 적정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손 시장은 "여기서 중단하기에는 리스크가 더 많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지 변경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스포츠파크 조성 용역과 연향들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순천시가 쓰레기 소각장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한 2022년 10월 24일보다 12일 앞선 같은 해 10월 12일 스포츠파크 용역을 변경하면서 연향들 소각장과 연계한 시설 구상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소각장 입지가 공식적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특정 지역을 소각장 부지로 전제한 배경과 의사결정 과정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공문서 공개와 소각장 입지 결정고시 취소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미 추진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1,200억 원의 재정 투입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환경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시민에게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시정질문을 계기로 종합스포츠파크 사업의 행정절차 적정성과 재정 투입의 타당성,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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