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민원실,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전국 상위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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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청 민원실,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전국 상위권 입증

행안부 2026년 인증 심사 통과…2029년 12월까지 인증 지위 유지
AI 통번역기·큰글자 안내·장애인 편의시설 확충…맞춤형 민원환경 조성
복합민원 처리 대상 34종으로 확대…현장상담으로 토지경계 협의 1,366필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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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태안군청 민원실 내부
[태안=김도영기자] 충남 태안군청 민원실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부터 인증 심사 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민원환경 개선과 맞춤형 서비스, 민원인 안전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태안군은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9년 12월까지 정부가 공인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증 현판은 오는 12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민원실의 공간 편의성, 안전성, 서비스 운영 수준,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실적, 민원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체험평가 등을 거쳐 민원서비스 전반을 검증한다.특히 올해부터는 일정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한 기관에 모두 인증을 부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점수를 넘긴 기관 가운데 상위 20여 개 기관만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한층 까다로워진 심사를 통과한 만큼 이번 선정은 태안군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태안군은 민원실을 찾는 군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안내체계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왔다.청사 정문에서 민원 창구까지 이어지는 방향 안내표지와 바닥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점자블록을 갖췄다. 장애인 주차구역에는 도움벨을 설치해 교통약자가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필요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령자와 외국인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65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기를 도입했으며, 고령자를 위해 큰글자 민원사무편람과 큰글자 키보드, 지팡이 거치대를 마련했다. 장애인 화장실 긴급 도움벨과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수유실도 정비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민원 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복합민원 처리 대상은 기존 26종에서 34종으로 확대해 한 번의 방문으로 여러 절차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강화했다. 민원실 출입문 앞 안내데스크에는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배치해 방문객이 필요한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도 추진했다. 폭언과 폭행 등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전화 전수녹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민원응대 권장시간을 명문화했다.올해 새롭게 평가 항목에 포함된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분야에서도 현장 중심의 행정이 성과를 거뒀다.

태안군 민원봉사과 직원들은 지적재조사 사업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월간 남산리와 반곡리 마을회관에 현장상담실을 운영했다. 최신 드론 영상으로 토지 경계를 설명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가정방문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두 1,366필지의 토지경계 협의를 이끌어냈다.윤희신 태안군수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들려온 이번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은 민원실을 찾는 모든 군민의 눈높이에서 길 안내 하나, 창구 하나까지 다시 살핀 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실의 문턱을 더욱 낮춰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민원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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