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우성빈 기장군수(왼쪽)와 강경진 NC메디(주) 회장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정관 NC메디(의료폐기물 소각장) 비주거지 이전 협약식
이날 협약식에는 우성빈 기장군수와 강경진 NC메디 회장이 참석해 소각시설 이전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협약에 따라 NC메디는 인근에 주거지가 존재하지 않는 비주거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해 소각시설 이전을 추진한다.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지 확보와 시설 이전 등에 필요한 비용은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시설에 대한 환경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 악취와 환경오염 등에 대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이번 이전은 우성빈 기장군수가 취임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안이다. 우 군수는 업체와 장기간 협의를 이어온 끝에 이전 추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우 군수는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업체를 설득해 협의를 끌어낸 결과”라며 “업체 역시 오랜 자체 검토 끝에 주민들과 상생하는 기업 정신을 실현한다는 대의적 명분에 공감하고 결단을 내려줬다”고 말했다.이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가능하면 임기 내 이전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이전까지는 이전 부지 선정과 각종 행정절차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시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우 군수는 “임기 내 이전이 어렵더라도 이전 부지를 확정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까지는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군수는 관외 이전이나 시설 폐쇄보다는 기장군 내에서 주거지와 최대한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관외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폐쇄나 관외 이전을 주장한 전임 군수들 때문에 정관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기장군 NC메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비주거지 이전 협약 체결
그러면서 “관내 비주거지 가운데 정관신도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정관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NC메디 측도 주거지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위치한 상황에 대해 이전 필요성에 공감했다.강경진 NC메디 회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불법은 아니지만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주거지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NC메디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아파트 단지와 약 250m 거리에 불과해 그동안 악취와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특히 지난 15년 동안 주민들이 소각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수십 차례 개최하는 등 의료폐기물 소각장 문제는 정관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현안으로 꼽혀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15년간 이어진 주민 갈등이 해소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앞으로 이전 부지 선정과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이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9.14 (월) 1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