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난 1997년 처음 시작된 군 마을봉사의 날은 전문 자원봉사단이 교통이 불편한 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주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청양군만의 독보적인 생활 밀착형 자원봉사 시스템이다. 올해 마을봉사의 날은 혹서기(7~8월)를 제외하고 이번 달부터 오는 9월까지 관내 6개 읍·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집중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단일 마을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인접 마을 주민들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통합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민 편의 증진은 물론, 마을 간 교류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에는 총 24개 봉사반 9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농기계 수리, 이·미용, 건강 진료, 이혈·경락요법, 복지 상담, 이동 빨래방, 가전제품 수리 등 주민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이 가동됐다. 특히 3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색 신규 부스들이 도입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촌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과 마음 치유를 위해 정신건강 홍보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청양군 생명지킴이’ 부스가 첫선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고소한 냄새와 함께 즉석에서 구워내는 ‘커피콩빵 간식부스’가 운영돼 축제 같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 캠페인, 손 마사지, 네일아트, 청춘 공예, 서예 부채 만들기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곁들여졌다. 또한, 칼갈이 서비스 이용 주민들에게는 날카로운 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부직포 안전 주머니’를 무상 배부하는 등 안전한 봉사 환경을 조성했다.
김돈곤 군수는 “마을봉사의 날이 3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와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현장 중심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을봉사의 날 행사는 향후 화성면 매산1리, 청양읍 교월2리, 운곡면 효제1리, 목면 화양2리, 정산면 역촌1리 등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따뜻한 감동을 배달할 예정이다.
사진 - 청양군 청사
김라희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6.13 (토) 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