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그는 특히 선거 과정에서 금품 제공과 조직 동원, 불법 대리투표 의혹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개인과 이장들에게 금품을 돌리고 식사를 제공했으며 휴대전화를 모아 불법 대리투표를 강행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며 "민주당 일색 지역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왜곡된 정치 풍토가 결국 토호세력의 전면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또 자신이 참여했던 민주당 군의원 경선 과정에 대해서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불법선거를 보며 돈을 쓰면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끝내 양심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언급하며 자신을 "기득권과 싸워온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동리 토석채취장 문제와 고인돌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 사평댐 반대 활동 등을 대표 사례로 들며 "권력자의 비리와 난개발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막아왔다”고 밝혔다.이어 "초고압 송전선로와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끝까지 저지하겠다”며 환경 보전과 주민 권익 중심의 군정 운영 의지도 내세웠다.민주당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누가 감히 이 치밀하게 짜여진 선거판에 균열을 낼 수 있겠느냐”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광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주요 정책 방향으로 △지역 대학 진학 학생 장학금 지원 확대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확대 및 무상화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 등을 제시하며 "빼앗긴 화순의 미래를 군민과 함께 되찾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다만 지역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략공천을 통해 군의회에 입성했던 만큼, 경선 패배 직후 탈당과 동시에 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적 소신이라기보다 경선 결과에 대한 반발로 비칠 수 있다”는 반응과 함께 "조금 더 정치적 경험과 행정 역량을 쌓은 뒤 다음 선거를 준비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의원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선명한 존재감과 투쟁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수는 단순한 비판이나 폭로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행정을 운영하며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이어 "이제는 군민들에게 준비된 행정 리더인지 스스로 증명해야 할 단계”라고 덧붙였다.민주당 독점 구도가 강한 화순 정치지형 속에서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지역 정치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혹은 일시적 정치 이슈에 그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화순군수 정연지 무소속 후보
성종화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6.13 (토) 21:00


